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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한국미협 이범헌 이사장, 예술정책 에세이 <예술인 복지에서 삶의 향유로>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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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이 펴낸 <예술인 복지에서 삶의 향유로>. 밈 제공.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예술을 통해 우리 모두의 삶의 질도 높아지니까요. 사실 헌법에도 국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권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제는 문화를 향유할 권리를 제대로 인식하고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문화예술의 진흥이 중요합니다.”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58)이 최근 현장경험 등을 담은 문화예술 관련 정책 에세이집 <예술인 복지에서 삶의 향유로>(도서출판 밈)를 펴냈다.

서양화가로 현장의 창작자이기도 한 이 이사장은 책에서 “문화를 향유할 권리를 살려내는 것이 향유자인 국민들은 물론 창작자인 예술인 모두가 함께 상생하고 보다 행복해지는 길”이라며 “문화예술의 융성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산업적으로도 중요한 동력”이라고 말한다.

그는 “예술인들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현장의 문화예술인들 상당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그 현실이 참혹하다”며 “문화예술인 복지 강화 등을 통해 문화예술의 힘을 키우고 문화예술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책을 통해 “문화예술 진흥과 문화예술인들의 복지를 통해 열악한 문화예술 창작 환경을 바꾸는 것은 곧 양질의 작품이 나올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일이고, 이는 결국 향유자인 국민들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경향신문

서양화가인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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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4부로 구성된 책은 우선 문화향유권이 무엇인지, 이 시대 문화향유권의 의미가 어떤 것인 지를 살핀다. 2부에서는 이 이사장이 왜 문화향유권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 지를 지난 삶의 궤적을 통해 이야기한다. 홍익대 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배움의 시기, 최연소 한국미협 사무국장, 지난 2004년 당시 청와대 소장미술품 큐레이터 활동 등을 소개하며 “문화향유권 인식이야 말로 문화예술 진흥의 핵심으로 깨달았다”고 말한다.

3부와 4부에서는 문화예술 진흥과 문화예술인들의 복지 개선, 국민들 누구나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 구축 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 이사장은 책에서 ‘노동자로서의 예술가 권익’에 대한 인식 제고와 문화예술인 노조 결성, 생애주기별 예술인 지원 정책, 미술품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한 저작권 강화, 미술품 관리의 선진 시스템 도입, 주요 지자체의 복합문화예술 공간 조성과 활용, 미술품유통법 개선 등을 밝히고 있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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