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70년대 엘비스 프레슬리’ 배우 남석훈, 하와이서 별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남석훈. 사진 ㅣKBA 1TV


배우 겸 가수 남석훈이 하와이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배우 한지일은 12일 인스타그램에 “남석훈 선배님이 지난 7일 하와이에서 소천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알렸다.

평안남도 평양 출신인 고인은 1960~1970년대 배우이자 가수, 영화감독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로큰롤 가수로 활동하며 한때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리기도 했다. 홍콩에 진출한 첫 한국 배우이기도 하다.

매일경제

고인은 19060~1970년대 배우이자 가수, 영화감독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사진 ㅣKBS 1TV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958년 가수로 데뷔한 고인은 1962년 임권택 감독 영화 ‘두만강아 잘 있거라’ 단역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해 ‘우중화’(1972) ‘악명’(1974)에 출연했다. 연기 뿐 아니라 각본가와 감독으로도 역량을 보여줬다.

지금은 고인이 된 가수 현미는 2018년 방송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남석훈을 60년 만에 재회해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시 남석훈은 “첫 아내 사별 후 17년 전 선교사와 재혼했고 목사가 됐다”고 근황을 전했으며, 현미는 “고향도 같은 평양이고 친동생 같았다”고 애틋한 인연을 언급했다.

사별한 첫 아내 사이에서 낳은 딸 남희주 역시 배우로 활동했다.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해 ‘국화꽃 향기’(2003) ‘야수’(2006) 등에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