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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하이엔드급 타공형 게이밍 마우스 등장! 제닉스 타이탄 G AIR W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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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주변기기를 전문으로 선보이는 제닉스 크리에이티브는 타이탄 G 시리즈를 통해 기본에 충실한 게이밍 마우스 라인업을 선보여왔다. 기본 제품인 타이탄 G부터 소형화한 미니, 가성비를 높인 LT 등 선택폭도 넓혔다.

그런데 이번에 선보인 타이탄 G 시리즈의 최신작은 최근 트렌드가 되고 있는 타공형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다. 통풍 기능에 경량화까지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으면서, 기존의 타이탄 G 시리즈의 하이엔드급 성능은 그대로 유지한 타공형 마우스가 바로 '타이탄 G 에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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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디자인을 보면 전체적인 모습은 게이밍 마우스지만 일반 마우스의 모습을 하던 타이탄 G와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오른손잡이형으로 만들어진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손에 쥐었을 때 그립감도 동일하다. 사이즈도 길이 120mm와 폭 66mm, 높이 42mm로 타이탄 G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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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타이탄 G와 가장 다른 점이라면 역시 허니컴 쉘 방식으로 타공된 마우스 하우징이다. 6각형으로 마치 벌집처럼 된 구멍이 버튼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배치되어 있다. 구멍이 송송 뚫린 덕분에 마우스의 무게 또한 아주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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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타이탄 G가 85g이었는데, 타이탄 G 에어는 58g으로 거의 40% 이상 가벼워진 것이다. 이 제품에는 12개의 무게추가 들어있는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최소 58g부터 최대 78g(오차 +-5g)까지 무게를 조절할 수 있어서 자신의 상황과 느낌에 맞게 무게 조절이 가능한 것은 물론, 피로감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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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추의 교체도 간단하다. 윗면 커버의 틈에 힘을 주고 들어올리면 커버가 분리되기 때문에 원하는 무게추의 개수만큼 패키지에 끼우고, 이것을 마우스에 넣고 닫으면 된다.

커버와 무게추가 교체가 가능한 만큼 고정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커버 및 무게추의 접점에는 모두 자석이 있어 탈착은 쉽고 고정이 잘 된다. 무게추는 올려놓는 방식이라 쉽게 떨어질 것처럼 보였지만, 마우스에 상당한 충격을 줘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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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의 타공으로 인한 또 하나의 효과는 바로 통풍이다. 보통 마우스는 인체공학적으로 손에 착 붙게 만들어진 만큼 오래 사용하면 땀이 나기 쉽다. 하지만 이 제품은 윗면과 옆면, 밑면에 구멍이 있기 때문에 바람이 아주 잘 통한다. 그만큼 손에 땀이 날 확률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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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스는 타공된 윗면 커버를 원치 않는 사용자를 위해 제품 안에 타공되지 않은 커버를 추가했다. 여기에 더해 민트, 오렌지, 레드 등 3가지 색상의 추가 커버를 별도로 판매해 버튼 부위와 중앙 커버 부위를 교체할 수 있다. 소비자로 하여금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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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타이탄 G 시리즈에 언제나 적용되는 RGB LED 파츠도 건재하다. 가로 형태의 플로우 방식의 LED 홀과 마우스 휠 부분에 LED가 적용되어 있고, 커버 안쪽에 TITAN이라고 새겨진 부분도 발광하는데 LED 홀의 컬러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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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및 부품에서는 기존의 타이탄 G와 거의 동일하다. PIXART의 PMW 3389 센서가 적용되고 최대 16,000 DPI까지 지원된다. 이 DPI는 7단계로 설정할 수 있어서 4K 이상 해상도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휠 버튼 밑에 있는 DPI 버튼을 꾸밀 수 있는 높이와 색상이 다른 각각 2종의 추가 제공 버튼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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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기본 버튼과 휠 버튼, DPI 변경 버튼, 앞-뒤로 가기 버튼 등 총 6개의 버튼이 적용됐는데, 기본 버튼에는 2,000만 회의 내구성을 보장하는 오므론 스위치가 채택되어 있다. 버튼의 클릭압도 적절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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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USB 금도금 단자와 노이즈 및 고주파를 제어하는 페라이트 코어도 적용되어 있으며, 125Hz, 500Hz, 1,000Hz 등 3단계로 변경이 가능한 폴링레이트(마우스와 PC가 신호를 주고받는 주기) 스위치도 동일하게 적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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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의 기능 변경과 DPI 단계 및 범위 설정, 매크로 설정, 4가지의 LED 표현 방식 설정 등 소프트웨어를 통한 기능 지원도 타이탄 G와 동일하다. 타이탄 G 제품군은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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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과 달라진 부분도 일부 존재하는데, 바로 케이블 소재다. 기존 타이탄 G는 패브릭 직조 소재를 사용했지만 타이탄 G 에어는 더 좋은 퀄리티를 가진 파라코드 소재를 사용했다. 파라코드는 낙하산의 하중을 견디는 줄의 소재로 만들어졌지만 부드러우면서 가볍기 때문에 꼬임을 방지하면서도 마우스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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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면과의 원활한 움직임을 위해 부착된 테프론 피트는 기존 타이탄 G보다는 약 절반 정도로 면적이 줄어들었다. 이는 바닥면에 통풍을 위해 타공이 많이 되고 무게가 가벼워진 만큼 요구하는 마찰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이며, 실제로 사용했을 때 적절한 움직임과 마찰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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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실제로 이 제품을 사용한 느낌은 어땠을까. 한 마디로 '손에 부담이 줄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기존에 쓰던 마우스가 묵직한 게이밍 마우스였던 만큼 처음에는 가벼운 마우스에 적응이 힘들었다. 하지만 무게에 적응하고 나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사실 묵직한 마우스는 그 자체의 맛이 있지만 오래 쓰면 손목이 뻐근해지며 부담이 온다. 그러나 타이탄 G 에어는 전에 쓰던 마우스를 움직일 때 쓰는 힘의 절반 이하 정도를 써도 움직이기 때문에 손목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심지어 손가락만으로 살살 움직여도 원하는 대로 마우스를 제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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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제품을 오래 잡고 사용해 봤는데, 한 시간 정도가 지나도 손에 땀이 전혀 나지 않고 내내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마우스의 하우징도 무광 UV 코팅인 만큼 손에 붙는 느낌이 덜 하기에 쾌적함을 더해줬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타공이 되지 않은 버튼 부분에 땀이 차는 게 느껴질 정도다.

차이를 확실히 구별하기 위해 별도로 제공하는 타공 안된 일반 커버도 사용해봤는데, 한 번 타공 마우스의 쾌적함을 느끼고 난 다음이어서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답답함이 서서히 밀려들기 시작했다. 한 번 좋은 것을 경험하면 이전의 것은 불편하게 느껴지는 인간의 욕심 같은 느낌이다. 그만큼 타공 마우스는 정말 매력적이라는 걸 손에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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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타이탄 G 에어는 하이엔드급 게이밍 마우스인 타이탄 G의 성능과 기능은 그대로 담았으면서 타공 방식의 디자인 채택으로 구현한 초경량화를 비롯해 무게 조절 지원, 커버 교체 지원, 케이블 소재 업그레이드 등 사실상 타이탄 G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타공형 마우스는 타공 그 자체로도 가격 상승의 요인이 있다. 원활한 공기순환과 강도 유지를 아우르는 정밀한 디자인으로 이뤄져야 하고 재질 선정에도 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기본 가격도 타이탄 G보다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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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타이탄 G 에어는 출시를 기념해 기존 타이탄 G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타이탄 G보다 동급이지만 더 나은 성능과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평소 구입을 고려했다면, 지금이 구매 적기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TITAN G AIR WIRED'다. 타이탄 G 에어 유선 마우스라는 뜻이다. 굳이 제품명에 유선을 붙인 것은 향후 무선 제품도 출시하겠다는 제닉스의 의지로 보인다. 또한 타이탄 G 라인업에서 아직 무선 제품이 없는 만큼, 좋은 스펙의 제대로 된 무선 타이탄 G가 나와 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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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슈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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