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불교와 기독교계 지도자들을 잇달아 예방했다.

정 총리가 지난 14일 취임한 이후 종교계와의 첫 소통 행보다. 정 총리는 취임 인사를 전하고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과 협조를 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앞에 놓여있는 큰 산과 같은 과제들을 '우공이산'(愚公移山·한 가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 산을 옮김)의 심정으로 정성껏 감당해 국민들께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또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통합을 이뤄야 하는데, 종교 지도자들께서 과거에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화합·화해하는데 기여해준 것처럼 앞으로도 잘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기독교회관으로 이동한 정 총리는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를 만나 "국민 통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통합의 총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권과 정부 차원에서 노력해야겠지만 종교계도 힘을 많이 보태주셔야 한다"며 "사회통합이 이뤄져 국민들의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이홍정 목사도 예방하고 정치·사회·외교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천주교와 원불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들을 모두 예방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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