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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美군함, 대만 선거 이후 첫 대만해협 항행…'中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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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 해군 미사일 순양함 사일로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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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 군함이 대만 총통 선거가 끝난 뒤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항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반중 성향인 차이잉원 총통의 재선을 계기로 최근 양안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대만 국방부는 미국 군함이 전날 '통상임무'에 따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미 해군도 이날 미사일 순양함인 샤일로가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작전 설명은 하지 않았다.

대만해협은 대만과 중국 사이에 있는 폭 177km 해역으로, 중국은 이곳이 자국의 영역이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대만해협은 공해라고 판단하는 미국은 정기적으로 이곳에 군함을 파견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 함정이 대만해협을 통과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 11일 진행된 대만 총통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연임에 성공한 뒤 '대만은 독립국가'라는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이에 중국 중앙정부는 "대만의 독립·분리 계획과 행동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강하게 반발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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