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BBC 날씨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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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이 넘도록 대형 산불로 고통받던 호주 일부 지역에 15일(현지시간)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멜버른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렸다. 또, 산불 피해 지역인 뉴사우스웨일스 주에도 큰비가 내리기 시작해 산불 발생지 120여 곳 중 30여 곳의 불을 진화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 최대 100㎜에 달하는 호우가 예보되면서, 이번에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출처=호주 기상청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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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상 당국은 오는 16일부터 19일 사이 30~80㎜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이번 비는 최대 몇 달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기상 당국은 많은 비는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되지만, 산사태와 수질오염 같은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무들이 잿더미로 변한 산에서 지반이 무너져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재가 빗물에 흘러내려 강과 바다 등 수원을 오염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멜버른 서부 교외 지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77㎜의 폭우가 집중돼 도로가 파이고 곳곳이 침수됐다. 또한, 강한 폭풍우와 뇌우 때문에, 16일(현지시간) 멜버른 공항은 한때 폐쇄되기도 했다.

[이투데이/박서준 인턴 기자(yahoo1221@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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