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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전기차로 눈돌린 폭스콘, FCA와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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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FCA, 올 1분기 안 합의문 서명

세계 최대 전자제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유럽 대형자동차 제조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FCA)과 손잡고 중국에서 전기차 개발 생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중국 IT 매체 테크웹(TechWeb)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스콘과 FCA는 전날 전기차 개발·제조를 담당할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올해 1분기 안으로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분 경우 FCA가 50%, 폭스콘은 40%를 넘지 않는 비율이 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폭스콘은 나머지 10%를 간접 출자로 받아 채울 예정이다.

테크웹은 폭스콘이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현재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산업인 전기차로 사업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폭스콘과 FCA는 우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사가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한 이유는 신규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FCA와 폭스콘 모두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인해 직격탄을 맞아 그야말로 '실적 악화의 늪'에 빠졌다.

실제로 FCA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폭스콘도 그동안 애플 아이폰 등을 중국에서 대량 생산하고 세계시장에 출하해왔지만 2016년 이후 아이폰 판매가 줄면서 수익이 줄고 있다.

양사의 협력으로 폭스콘은 스마트폰과 서버 제조 노하우를 살려 통신 기능을 갖춘 '커넥티드' 기능을 강화, FCA는 전기차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매체가 전망했다.

아주경제

폭스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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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최예지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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