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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파리 루브르박물관도 연금개편 반대 파업…관람객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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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마크롱 정부의 연금개편 반대 시위에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문을 닫으면서 관람객이 발길을 돌렸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이날 르부르 직원도 포함된 수십 명의 시위대가 루브르 중앙정원의 주 출입구인 유리 피라미드 문 앞에서 정부의 연금개편에 항의했다. 이번 시위는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퇴직연금 개편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파업에 동참한 루브르 직원들은 ‘루브르가 파업했다’라고 적힌 검은 색 현수막을 내걸고 관람객들의 출입을 막았다. 루브르 박물관이 문을 닫으면서 지난해 10월부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타계 500주년을 기념해 펼쳐온 특별전도 중단됐다.

루브르는 매일 3만명 내외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로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960만명이 찾았다. SNS 상에서는 시위대의 입구봉쇄에 박물관에 들어갈 수 없게 되자 불만을 표시하는 관광객의 모습도 공개됐다.

정부의 연금개편을 반대하며 지난달 5일 시작한 프랑스의 총파업은 이날 44일째를 맞았다. 정부는 직종·직능별로 42개에 달하는 연금 체제를 단일 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더 오래 일하게 하고 연금은 덜 주겠다는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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