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5∼30도 발리 조각가들, 영하 15∼20도 하얼빈 대회 참가
인도네시아 조각팀의 '발리 신부' |
18일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섬에 사는 조각가들로 구성된 두 개 팀이 대회에 출전해 '발리 신부'라는 작품으로 최고기술 부문 상을, '개구리 서핑'이란 작품으로 우수작 부문 상을 각각 받았다.
하얼빈 국제 빙설조각 축제는 중국 빙등제의 '원조'로 꼽히며, 영하 15∼20도를 밑도는 강추위를 자랑한다.
지난 10∼13일 열린 25회 축제 빙설조각 경기에는 10개국에서 28개 팀이 참가했다. 이들이 사흘 반 동안 만들어낸 작품은 다음 달 25일까지 전시된다.
인도네시아 조각팀의 '개구리 서핑' |
'발리 신부' 작품을 만든 팀의 리더 뇨만은 "발리인으로서 인도네시아의 문화를 세상에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팀의 리더 케투트는 "다른 어려움은 없고, 하얼빈의 영하 15도를 넘나드는 추위가 문제였다"며 "현장에서 조각 작업이 물 흐르듯 진행되도록 미리 팀원별로 세부작업을 나누고 훈련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섬은 연중 기온이 25도∼30도를 웃돈다.
뇨만은 "대회에 참가하기 전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무장할 필요가 있있다"며 "온종일 냉동고에서 작은 미니어처를 만들어 훈련했다"고 덧붙였다.
뇨만과 케투트는 그동안 수차례 국제 빙설 조각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다음 달 일본 홋카이도 나요로시에서 열리는 국제 눈 조각 대회 재팬컵에 한 팀을 이뤄 출전한다.
인도네시아 조각팀, '개구리 서핑' 제작 장면 |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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