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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일본 국민 80% 사형제 지지…"흉악범죄, 목숨으로 속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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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일본 국민 10명 중 8명은 사형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11월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572명(답변자 기준)을 설문 조사해 17일 발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설문 참여자 중사형제가 부득이하다고 답한 사람이 80.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형제 폐지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9.0%로, 직전 조사보다 0.7%p 낮아졌다.

일본 정부는 5년 단위로 사형제를 포함한 법 제도 관련 여론조사를 시행한다. 최근 15년간 사형제 지지 응답률은 이번 조사를 포함해 꾸준히 80%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형제를 용인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56.6%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흉악범죄는 목숨으로 속죄하게 해야 한다'(53.6%), '사형으로 재범을 막아야 한다'(47.4%) 등 순이었다.

사형제 폐지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재판 과정에 잘못이 있을 때 돌이킬 수 없다'(50.7%), '살아서 죗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 낫다"(42.3%), '폐지해도 흉악범죄가 늘어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32.4%)는 점을 주된 이유로 거론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제2기 집권이 시작된 지난 2012년 12월 이후로 형이 집행된 사형수는 총 39명에 달한다. 작년 말 현재 일본에서 사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111명이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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