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대형 SUV 판매왕은...지난해엔 랜드로버, 올해는 GV8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스커버리 작년 최다 판매

수입 각축에 올 현대차 도전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지난해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왕좌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가 차지했다. 대형 고급 SUV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이 억대를 넘나드는 수입차 브랜드 차량 판매가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럭셔리 SUV는 1만9644대로 2만대에 육박했다. 전년 1만7006대에 비해 15.5%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수입차 판매는 24만4780대로 6.1% 감소했는데 고급 SUV 시장만은 성장한 것이다. 고급 SUV 판매는 2014년(7천237대)에 비하면 5년 만에 2.7배로 뛰었다.

지난해 최다 판매 모델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천345대)와 아우디 Q7(4천155대)이다. 두 모델 점유율이 22%와 21%로 총 43%에 달한다. 이어 BMW X5가 2천205대,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2천3대, 볼보 XC90이 1천416대, 렉서스 RX가 1천305대 순이다.

BMW X6도 971대로 1천대 가까이 팔렸고 레인지로버 스포츠 722대, 캐딜락 XT5 596대, 인피니티 QX60 263대 등도 세자릿수 이상 판매됐다.

국내 브랜드 모델이 없는 무주공산에서 수입차 브랜드들은 공세를 강화했다. 지난해 BMW X5가 2월, 아우디 Q7은 7월, 벤츠 GLE 9월, 볼보 XC90이 10월에 새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렉서스 RX는 2016년 2월 판매가 시작돼 출시된지 다소 지난 구형 모델이고 디스커버리도 2017년 7월 소개됐다.

제네시스 GV80는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올해 판매 목표를 2만4000대로 잡았다. 그동안 대기하던 수요가 몰리며 첫날 약 1만5000대 계약이 이뤄졌다.

GV80는 수입차 브랜드에 고스란히 내 준 안방 자리를 뒤늦게나마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GV70까지 나오면 판도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제네시스로선 2분기께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벤츠 GLE, BMW X5, 볼보 XC90 등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의 모델과 붙어서 승산이 있음이 우선 국내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GV80은 이번에 나온 디젤 모델 가격이 6580만원에서 출발하지만 옵션을 많이 추가하면 8000만원대로 올라선다. 벤츠 GLE(9030만원), BMW X5(1억20만원) 보다 싸지만 약 8000만원선인 아우디 Q7과 볼보 XC90와는 큰 차이가 없다.

why37@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