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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2020년을 주도할 ‘신상폰’ 은?…2월 언팩·MWC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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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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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내달이면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상폰'이 줄줄이 공개된다. 삼성‧LG‧화웨이 등 주요 제조업체들은 2월 자체 행사 및 종합박람회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5세대(5G)나 접는(foldable, 폴더블)폰이 처음 등장한 이후, 올해에는 그 종류가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신 시장 선점을 노리는 각사 신제품들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 삼성‧LG,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5G 모델 다양화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 메인 신제품은 갤럭시S20이다. 해마다 숫자를 나열해 온 관행대로라면 모델명이 '갤럭시S11'이 돼야 했지만,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 및 2020년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담아 '갤럭시20'이라 붙였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6.2인치 갤럭시S20, 6.7인치 갤럭시S20 플러스, 6.9인치 갤럭시S20 울트라 등 3개 모델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별 가격은 S20 799달러(약 92만원), S20 플러스 999달러(약 115만원), S20 울트라 1099달러(약 127만원)로 예상되며 출시일은 3월 6일이 유력하다.
갤럭시S20의 코드명(프로젝트 이름)이 '허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카메라 성능이다. 제품 후면 카메라는 인덕션 형식으로 장착돼 있다. 유출된 카메라 사양을 종합하면 최고가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의 메인 카메라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1억8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잠망경 원리를 적용한 5배 광학줌과 50배 하이브리드 줌 기능 등을 갖춘 '스페이스줌' 카메라가 도입될 전망이다. S20+부터는 4800만 화소의 망원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같은 달 2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이동통신박람회(MWC)에 참가해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 G와 V를 동시 공개한다. 출시는 3월 말에서 4월 초로 예상된다.
두 신제품은 LG V60 씽큐와 LG G9 씽큐로 거론되고 있다. 유출된 V60 씽큐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신제품은 후면에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후면 케이스에 원형 지문인식 버튼이 사라졌다. 전면 화면 지문인식을 지원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6.7~6.9인치로 전작보다 0.4인치가량 크다.
업계에선 LG전자가 기존 듀얼스크린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을 것이라고 관측한다. 듀얼스크린은 탈착식으로 2개 화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액세서리다. 폴더블폰의 대안임과 동시에 지난해 듀얼스크린에 대한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 다만 듀얼스크린에 대한 새로운 정보는 나오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신제품들 모두 5G 모델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10을 모두 5G 버전으로 출시했다. 5G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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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더블폰 대전, 삼성vs화웨이 양강구도 깨질까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서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제트(Z) 플립'을 공개할 전망이다. 갤럭시Z 플립은 위아래로 펼쳐지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로 콤팩트 파우더와 비슷하다.
지난해 갤럭시폴드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합쳐 '사용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갤럭시제트 플립은 '휴대성'을 강조했다. 펼쳤을 때 6.7인치 화면 크기로 사용하다가 접으면 정사각형 크기로 작아진다. 전면에는 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기존 갤럭시폴드가 혁신적이었지만 200만원대의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높았다면, 이번 제품은 100만원 중후반대로 예상돼 그 부담이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폴더블폰으로 경쟁에 맞붙었던 화웨이 역시 지난해 비해 개선된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화웨이 메이트XS는 지난해 출시한 메이트X의 개량 모델이다. 폴더블 화면과 경첩 내구성이 개량됐을 거란 관측이다. 화웨이 메이트X의 폴더블 화면 완성도가 떨어져, 주름이 심하게 지고 파손 사례도 많다는 언론의 지적을 보완한 조치로 해석된다.
레노버 자회사인 모토로라, TCL, 오포 등 다른 중국계 기업들도 올해 폴더블폰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라이벌 구도를 가장 주목하고 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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