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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중국 상하이·선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자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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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나타났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이외 지역에서 폐렴 의심 환자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일보

전자현미경을 통해 본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질병관리본부 제공


19일 우한 보건당국은 17명의 감염자가 새로 발견돼 현재까지 중국 내 폐렴 환자가 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 19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 했지만 8명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2명이 사망했다.

새로 발견된 감염자 가운데 3명이 우한 이외 지역에서 감염 의심 신고를 했다고 SCMP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적어도 2명은 선전에서, 1명은 상하이에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선전 출신의 두 사람은 현재 전염병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격리된 상태라고 보도 했다. 의료계에 종사하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 한 사람이 상하이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선전과 상하이 보건당국과 병원 관계자들은 이들 감염 환자에 대한 코멘트를 피했다고 SCMP는 전했다.

우한 보건당국은 62명의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763명 가운데 681명에게 바이러스 검사를 했으나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최대 명절 춘제 연휴 기간 수억명이 대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우한의 공항과 고속도로 역에 체온을 측정하는 기기를 설치해 감시를 강화 하고 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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