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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 21대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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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로 나서는 것 적절한 처신인가 의문" SNS 글 올려

충북 증평·진천·음성 민주당 공천 박종국vs임해종 구도

뉴스1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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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21대 총선을 앞두고 충북 증평·진천·음성 출마설이 나왔던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이 결국 출마를 포기했다.

임 전 차장은 지난 18일 SNS에 "경찰을 종교처럼 여기고 살다가 고향에 내려와 보니 많은 주위 분들이 정치를 권한다"며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 보았지만, 수사권 조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대표했던 당사자가 정계로 나서는 것이 과연 적절한 처신인가라는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과분한 기대와 성원에 보답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게 여겨야 한다는 것도 모르지 않는다"며 "하지만 정치의 길로 나서는 것만이 그 보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불출마 뜻을 밝혔다.

그는 "한 순간의 느낌이 아니라, 지난 2년 여 국회를 오가며 많은 생각에 생각을 더한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해 연말 명예퇴직한 임 전 차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그가 퇴직을 앞둔 시점부터 지역정가에서는 증평·진천·음성 선거구 출마설이 확산됐다.

이곳은 검사 출신인 자유한국당 경대수 국회의원 지역구여서 '검·경 대결'이 펼쳐질 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임 전 차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은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과 임해종 전 지역위원장의 2파전 구도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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