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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지엔티파마-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치매 치료제 임상연구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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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에 소재한 신약 개발업체 지엔티파마가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과 손잡고 치매 예방·치료를 위한 임상연구에 들어간다.

지엔티파마와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지난 17일 치매치료제 ‘크리스데살라진’의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치료를 위한 임상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방효과 검증을 위한 임상연구, 치매 환자에 대한 약효·안정성 검증, 치매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개발, 임상 참여 대상자 모집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조선일보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오른쪽)와 이건호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단장이 치매치료제 크리스데살라진의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지엔티파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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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으로 꼽히는 뇌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고, 아밀로이드 플라크 생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와 염증도 동시에 막는 다중 표적 약물이다. 지엔티파마가 경기도,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해 현재 임상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끝난 반려견 대상 임상 3상에서는 약효가 입증되기도 했다. 지엔티파마는 "투약과 관련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다음 달 중 연구결과 보고서를 마무리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약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엔티파마와 공동연구에 나서는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2013년 설립돼 알츠하이머 치매의 조기 예측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광주·전남에 거주 중인 60세 이상 1만 2000여 명에 무료 치매 정밀 검진을 실시해 관련 임상 진단 정보와 생체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또 1000여명의 치매발병 위험군을 선별했다. 지엔타파마와 진행하는 치매 예방·치료를 위한 임상연구는 이들 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서를 체출한다는 방침이다.

이건호 치매국책연구단장(조선대 의생명과학과 교수)은 "그동안 연구단이 개발한 치매 예측 기술로 발견한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게 크리스데살라진이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연세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치매국책연구단과의 협약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임상연구가 가능해졌다"며 "최적화된 임상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제는 물론 예방약이 국내에서 개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용인=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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