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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中 진출 기업, 1분기 경기 악화 전망…車·화학 낙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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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중국진출 기업 BSI 조사결과

뉴스1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7일~12월 25일 정기 설문 조사(제20차)를 실시했고, 이 가운데 총 7개 업종 217개의 기업들이 응답해 작성한 경기실사지수(BSI)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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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중국경제 성장 둔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올해 1분기도 업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9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진출 217개(7개 업종) 한국기업 경기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83)과 매출(84) 모두 기준지수(100) 아래로 동반 하락했다. 3분기 연속 하락세다.

현지판매(87) 전망치는 4분기 만에 100을 밑돌았고, 설비투자(94)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다. 영업환경(75)도 하락세다.

BSI는 시황·매출·현지판매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되며, 기준(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다는 것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 1분기 전망을 업종별로 보면, '매출' 전망에서 제조업(85)은 3분기 연속 하락했고, 특히 자동차(83)·금속기계(80)·화학(85) 등이 두 자릿수 하락했다. 유통업(80)도 하락이다.

기업규모에서 대기업(83)은 4분기 만에 100을 밑돌았고, 중소기업(85)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현지수요 부진(2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쟁심화(21.9%), 인력·인건비 문제(34.4%) 순이었다.

유통업은 수출 부진(33.3%)과 현지수요 부진(23.3%)의 어려움이 여전한 데다 경쟁 심화(13.3%)도 가중된다고 봤다.

올해 연간 전망을 보면, 대기업(105)과 중소기업(104)의 매출 전망치는 전년(100) 대비 모두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104)에선 전년(101)에 이어 100을 약간 더 웃돌았고, 유통업(107)도 100을 다시 상회했다.

제조업 내에서는 자동차(130)를 비롯해 금속기계(113)와 기타제조(113), 화학(103) 등에서 상대적으로 낙관하는데 반해, 전기전자(91)와 섬유의류(73) 등에서는 실적 부진 지속을 우려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현황 BSI는 시황(86)과 매출(93) 모두 전 분기 대비 동반 상승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화학(97)·섬유의류(73)·기타제조(106) 등이 상승했고, 유통업(80)은 하락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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