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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본격…마스터플랜 용역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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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경쟁 방식으로 업체 선정…22일 사전설명회

뉴스1

지난달 16일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범정부 유치기획단 현판식. 2019.12.16/뉴스1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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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정부가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거대 이벤트로 불리는 '세계박람회(등록엑스포)'를 2030년 부산에서 유치하기 위해 박람회 주제, 행사장 조성 계획 등을 담은 마스터플랜 용역을 발주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려면 세계박람회 기구(BIE)에 제출할 유치신청서(Bid Dossier)를 창의적으로 작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31억원 규모의 용역을 20일 공고, 본격적인 마스터를랜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용역 과업 내용은 엑스포 주제 개발, 박람회장 조성계획, 교통·숙박대책, 사후활용 등 BIE 규정에 명시된 14개 챕터(Chapter), 61개 항목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이며, 입찰은 일반 경쟁(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에 따른다.

산업부는 입찰 참여 유도를 위해 22일 오후 2시 부산에서 용역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전 설명회에선 입찰 희망 기업의 부산 세계박람회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시 북항 일원을 시찰하는 시간도 갖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국가·지역 브랜드를 크게 높여 부산·경남 등 제 2경제권의 부흥과 국가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박람회는 5년 주기로 열리는 등록박람회와 주기 사이에 1회 개최되는 인정박람회로 나뉜다. 인정박람회는 특정 주제로 3개월만 진행하며, 2012년 열린 여수엑스포가 대표적이다.

반면 등록박람회는 광범위한 주제로 6개월까지 열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등록박람회인 '2015 밀라노 세계박람회'에는 140개국이 참가했으며 총 2억200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2030 세계엑스포 개최지는 2023년 11월 최종 확정된다. 만약 유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에선 처음, 전 세계에선 12번째, 아시아 4번째 개최국이 된다.

특히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주요 국제행사를 모두 유치한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지금까지 3대 행사를 모두 치른 나라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뿐이다.

정부는 등록박람회를 유치해 2030년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184일간 부산에서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조9000원이며 부산 북항 일원(266만㎡)에서 '인간, 기술, 문화 - 미래의 합창'을 주제로 개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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