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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WTO 다자체제 복원”…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다보스포럼서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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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베도 WTO 사무총장 등 10여명과 양자 면담

이데일리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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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1~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0년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복원을 주제로 발표한다.

19일(한국시간) 산업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20~25일(이하 현지시간) 일정으로 스위스를 찾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초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민간회의다.

유 본부장은 특히 23일 열리는 ‘무역과 상호의존 이사회’ 이사로 참석해 이 이사회의 토론 리더(discussion leader)로서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당면과제‘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자국 우선주의와 이에 따른 WTO 다자체제 약화를 막기 위해 WTO 개혁을 통한 다자체제 복원·강화 방안을 국제사회에 촉구할 예정이다. 국제 디지털 통상협정 마련,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같은 포괄적 지역경제협정 확대 필요성도 역설한다.

이 이사회는 로베르토 아제베도(Roberto Azevedo) WTO 사무총장과 멕시코 경제부 장관, 필 호건(Phil Hogan) 유럽연합(EU) 통상집행위원, 터키 무역부 장관,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UPS 대표, DHL 대표, 스탠다드차터드은행 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국제무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유 본부장은 다보스포럼 기간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과 호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등 10여명과 양자 면담을 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WTO·EU와는 역시 자국 우선주의에 맞선 WTO 기능 회복을 방안을 논의한다. 또 인도·필리핀·말레이시아·러시아·카자흐스탄·브라질·터키의 경제·통상장관과도 양자협력 성과를 점검한다. 스웨덴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첨단기술 벤처투자기업 시노베이션 벤처스 등 기업 CEO와도 면담한다.

유 본부장은 또 24일 다보스포럼과 연계해 열리는 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와 WTO 전자상거래 장관회의 등에도 참석한다. 이 회의에는 약 30여개국 장관이 참석해 WTO 개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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