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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경기硏, 공정경제 출발로 플랫폼 협동조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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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잉여수입 회원 이전, 노동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데이터 보호 등 특성]

경기도 민선 7기 공정경제 실현의 주요 축으로 플랫폼 협동조합을 제안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최근 '플랫폼 협동조합(Platform Coop), 공정경제의 출발' 보고서에서 이처럼 밝히고 플랫폼 협동조합의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에 기반한 플랫폼 경제는 플랫폼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활동이 촉진되는 경제로, 디지털 플랫폼 또는 온라인 플랫폼 경제로 명명된다.

플랫폼 협동조합은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대안으로 탄생했으며, 모든 참여자가 민주적으로 운영하면서 모두의 이익을 보장하는 플랫폼 경제다.

플랫폼 협동조합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제품을 판매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플랫폼을 집단으로 소유하고 참여자들이 직접 운영한다.

노동자 소유주에게 생활임금 또는 적절한 수익과 혜택, 플랫폼 설계에 대한 통제와 민주적 관리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 협동조합의 특성으로는 △거래 및 보유 비용을 절감시키면서 협동조합의 잉여수입을 회원에게 이전, △자본주의적 착취로부터 노동을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이윤 중심의 단기주의를 극복, △디지털 시대의 데이터 보호 및 데이터 민주주의에 기여를 꼽을 수 있다.

연구를 수행한 김은경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 민선 7기 공정경제는 경제민주화의 관점에서 상호 공유에 기반한 상생 및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경제생태계이므로 플랫폼 협동조합의 기본 정신과 부합한다”면서, 플랫폼 협동조합을 공정경제 생태계의 주요 축으로 제안했다.

플랫폼 협동조합은 모두가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실현하고 새로운 협력적 형태의 경제활동을 창출하며 사회적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등 공정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것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플랫폼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으로 △청년 창업에 플랫폼 협동조합 분야 포함, △취약한 노동자들이 플랫폼 협동조합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플랫폼 협동조합 생태계 구축 지원, △플랫폼 협동조합 발전을 위해 지역 금융기관 활용 등 다양한 재원 조달방안 모색 등을 제시했다.

수원=김춘성 기자 kes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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