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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해수부, 양식장 골칫덩이 ‘분홍멍게’ 퇴치 실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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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외래 해양생물’ 제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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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양식장에 큰 피해는 주는 외래 해양생물인 ‘분홍멍게’ 퇴치에 나선다.

해수부는 20~23일까지 부산 영도구 태종대 인근 해역에서 ‘분홍멍게’ 제거를 위한 현장실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분홍멍게는 1969년 제주도 서귀포항에 최초로 유입된 뒤 빠르게 확산, 2012년 부산항과 2019년 울산항 인근까지 서식지를 늘려가고 있는 외래 해양생물이다. 분홍멍게는 양식장에 붙어살며 굴·멍게 등 양식생물이 살 수 없게 하고, 해저 바닥을 뒤덮어 다른 해양생물의 서식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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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현장실험은 외래 해양생물의 제거방법과 제거 효과 분석 등을 위한 연구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해양생태계 교란·유해생물 사업단’의 일원인 삼육대학교가 수행한다.

최근 분홍멍게 군락지가 발견된 부산 태종대 인근 해역에서 실시하는 이번 실험에선 관련 전문가가 직접 잠수해 고압해수분사 방식으로 분홍멍게를 제거한다. 제거 이후 분홍멍게 재발생 여부를 지속해서 관찰해 제거 효과도 분석한다.

해수부는 이번 현장실험을 통해 외래 해양생물을 직접 제거하는 기술의 효과성을 입증해 외래 해양생물로 인한 피해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유해한 외래 해양생물에 대한 제거·관리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 해양생태계의 종 다양성을 회복하고 외래 해양생물 유입으로 인한 어업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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