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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北이용호 교체···후임에 "냉면이 목구멍에 넘어가냐"던 이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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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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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외교수장이자 대미전략을 총괄하는 외무상이 이용호에서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으로 교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은 지난주 후반 이 같은 내용을 북한 주재 외국 대사관에 통보했다.

군 출신인 이선권은 북한 대남기구인 조평통을 이끌어온 인물로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지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해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다.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돌기도 했지만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 참가 사실이 확인돼 건재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선권은 대남관계를 제외하고 외교 분야 관련 경력이 알려진 바 없어 이번 인사는 다소 파격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외무상에서 물러난 이용호가 북한의 대표적 ‘미국통’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향후 대미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에 간접적으로 발신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북한전문매체 NK뉴스도 이날 평양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용호 외무상이 교체됐으며 후임은 이선권 전 조평통 위원장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는 23일 평양에서 열릴 공관장 행사를 전후해 후임자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NK뉴스는 전망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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