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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北 신형 미사일에 우리 군이 명칭 붙인다…연도+순번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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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발사한 신형 미사일에 19-1, 19-2 등 부여

그간 미국 국방부 부여한 KN 썼지만 앞으로는 우리 식

전술유도탄, 대구경 조종 방사포, 초대형 방사포 등 정리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7일 보도하고 있다.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지역 상공과 우리 나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하여 조선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타격하였다고 보도했다. 2019.08.07.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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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우리 군이 북한의 신형 미사일에 자체 명칭을 붙이기 시작했다. 이는 그간 미국 국방부가 부여한 명칭을 따라 쓰던 관행에서 벗어난 것이다.

군 당국은 지난해 북한이 공개한 영상 등에서 식별된 사항을 기준으로 6가지 명칭을 부여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2019년을 뜻하는 '19'에 순번을 붙이는 방식이다.

북한이 지난해 5월4일과 9일, 7월25일, 8월6일에 발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는 '19-1'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북한은 이를 신형 전술유도탄으로 불렀고 미측은 KN-23으로 칭했다. 이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러시아산 지대지 탄도미사일)급 미사일로 요격 회피 기동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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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새벽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했다며, 노동신문이 사진과 함께 3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시험사격은 대구경조종방사탄의 고도억제비행성능과 궤도조종능력 및 목표명중성을 검열할 목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사경은 리병철동지, 유진동지, 김정식동지를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장창하동지, 전일호동지를 비롯한 국방과학부문의 지도간부들이 함께 했다. 2019.08.03.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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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1일 강원도 원산 갈마반도에서 발사된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는 '19-2'가 붙여졌다. 북한은 이 발사체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로 불렀지만 아직 정체가 명확하지 않다고 군은 설명했다.

북한은 8월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역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고 불렀지만 군에 따르면 이 발사체는 19-2와는 다른 기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이 발사체에 '19-3'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8월10일과 16일에 발사된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는 '19-4'이라는 명칭이 부여됐다. 이 미사일은 미국 '에이태큼스(ATACMS)'와 유사한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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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19.11.2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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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8월24일, 9월10일, 10월31일, 11월28일 발사)에는 '19-5'란 명칭이 붙여졌다. 미측은 이를 KN-25로 부르고 있다. 이 초대형 방사포는 직경이 약 600㎜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10월2일 발사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에는 '19-6'이란 이름이 부여됐다. 북극성 3형으로 불리는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최대 3000~5000㎞까지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도 우리 군은 북한의 신형 무기에 자체 명칭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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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로동신문은 3일자 지면에 어제 오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019.10.05. (사진=노동신문 켑쳐)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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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우리 군은 관행적으로 미 국방부가 북한 미사일에 부여한 이름을 써왔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북한의 영문명(North Korea) 머리글자의 순서를 뒤집은 'KN'을 붙였다. 북한이 2003년 2월 사거리 160㎞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하자 미 국방부는 KN-01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후 발견되는 순서에 따라 숫자가 결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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