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8시쯤 대구 수성구의 한 도로에서 멧돼지가 차량에 부딪혀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달 11일 낮 12시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형제봉 등산로에서 엽사의 총에 사살된 멧돼지. (대구소방본부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최근 대구 도심에 멧돼지 떼가 잇따라 출몰해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주말 오후 멧돼지 1마리가 차에 부딪혀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소방당국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수성구 이천동의 한 도로에 멧돼지 5~6마리가 나타났다.

이 중 1마리는 도로를 건너다 달리던 SUV 차량에 치여 죽었고 나머지는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SUV 차량은 일부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육안으로 봤을 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의심되는 점이 없어 감염 검사를 생략하고 사체를 폐기 처분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대구 동구 불로동 주택가에 무게 120kg, 90kg 가량의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나 사살됐다.

지난 11일 낮 12시9분쯤에는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형제봉(해발 192.5m) 등산로에서 멧돼지 15마리가 출몰해 1마리가 포획되고 나머지는 산으로 달아났다.
pdnams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