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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미 합참차장, 북한의 미사일 공격 방어 능력 100%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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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존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 EPA=연합뉴스


존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이 17일(현지시간) 북한의 신형 미사일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미국의 현 미사일 방어 능력을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

하이튼 차장은 이날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행사에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해 “우리가 다른 것이 아니라 북한 때문에 그것을 구축했고, 나는 100%라는 말을 그리 자주 안 하지만, 북한에 대한 그런 능력을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북한을 겨냥해 작동할 것이나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이튼 차장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이 전 세계 192개국 중 115번째의 경제력을 가진 국가이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주변국과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탄도 미사일을 개발했고, 북한이 다른 나라와 달리 빨리 가는 법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김일성 전 주석 당시에는 미사일 시험 발사를 9번 했고,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재임 기간에는 22번 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이후에는 67번 했다고 지적했다.

하이튼 차장은 “우리가 어떤 위협에도 우리를 방어할 수 있어야 하고, 적의 어떤 행동도 억지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이를 위해 세계에서 경쟁해야 하고, 이는 곧 우리가 다시 빨리 가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억지력에 관해 설명하면서 “세계 각국이 억지를 공격과 방어의 통합으로 보고 있고, 우리의 공격과 방어를 보면서 억지를 생각하고 있어 우리도 공격과 방어를 우리의 통합된 억지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튼 차장은 “미래 세대의 방어는 어떤 것인지 생각하기 시작할 필요가 있고, 미사일 방어는 우리의 미래에, 우리의 방어에, 불량한 위협에, 북한에 대한 대응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사일 방어의 더 넓은 역할에 관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이는 합참이 아니라 국가가 결정을 내려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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