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야외에 가족·부교 낚시터·눈썰매장 추가 개장
주말 맞은 홍천강 꽁꽁축제 |
이날 축제장은 송어를 낚아채는 손맛과 잡은 송어로 입맛을 즐기려는 관광객으로 일찌감치 북적였다.
올해 8회째 맞는 홍천강 꽁꽁축제는 최근 계속된 겨울답지 않은 기온과 겨울비에 홍천강 얼음이 얼지 않아 실내와 육지행사 위주로 지난 10일 개막해 열리고 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얼음낚시터가 열리지 못해 흥행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18일부터 야외에 부교낚시터와 루어, 가족낚시터를 추가로 조성해 개장했다.
홍천강 꽁꽁축제 부교낚시터 |
부교낚시터는 낚시 구멍이 뚫린 인공 시설물을 강물에 띄워 낚싯대를 드리워 송어를 잡는 것이다.
관광객 이종명(춘천·42)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한 부교낚시터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축제장을 찾고 있다"며 "비록 얼음벌판은 아니지만 부교 위에서 낚는 팔뚝만한 송어는 손맛은 물론, 입맛까지 사로잡는다"고 말했다.
루어낚시터는 얼음이 얼지 않은 축제장 한켠에 조성해 얼음벌판 위에서 즐기지 못한 관광객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홍천강 꽁꽁축제 루어낚시터 |
특히 이들 낚시터는 주말동안 체험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 입장이 조기에 매진됐다.
실제로 부교낚시터는 오후권 발권이 접수시작 1시간도 안돼 마감됐고, 새롭게 조성한 가족낚시터도 일찌감치 예약을 마쳤다.
실내낚시터도 이날 오전에 6회차 입장이 모두 마감되는 인기를 끌었다.
'송어 잡은 외국인 강태공' |
네팔에서 찾은 파덤(31)씨는 "실내에서 송어를 잡아 신기했다"며 "축제장 곳곳에 즐길거리가 많아 한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게 됐다"고 말했다.
미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관광객은 맨손잡기 행사장을 찾아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이색체험을 즐겼다.
관광객들은 홍천강의 맑은 물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송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겨울추억을 쌓았다.
홍천강 꽁꽁축제 맨손잡기 체험 |
실내 대형천막에 조성한 카자니아 직업체험, 수타사 농촌테마체험 등에도 관광객 발길이 몰렸다.
이밖에 체험장 곳곳에서 펼쳐진 라디오방송과 홍천읍 전통시장 투어 등의 프로그램이 축제를 풍성하게 했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설 연휴기간인 26일까지 열린다.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만드는 겨울추억 |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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