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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레바논 베이루트서 시위대·경찰 충돌로 22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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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베이루트=AP/뉴시스]1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중심가 하므라 거리에서 한 반정부 시위 남성이 소화기로 현금인출기를 부수고 있다.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레바논은 지난 몇 주 사이 화폐가치가 60%나 떨어졌으며 보유 외환도 바닥 난 상태로 은행들은 달러 등 외화예금 인출을 비공식적으로 제한해 기초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레바논 국민의 생활을 어렵게 해왔다. 레바논 보안군은 중앙은행 외곽에서 돌을 던지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며 충돌을 빚었다.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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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3개월째 반정부 데모가 계속되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18일(현지시간) 시위대와 진압경찰이 충돌하면서 220명 이상이 다쳤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시위대는 베이루트 시내에서 돌을 던지거나 금속제 방호펜스로 경찰에 맞서면서 격렬하게 부딪쳤다.

이에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쏘면서 수 시간에 걸쳐 시위대와 난투극을 펼쳤다. 의사당에 진입하려다가 제지당하자 폭도화한 시위대는 은행을 습격하고 현금인출기(ATM)를 부수고 자동차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앞서 15일에도 베이루트 마르 엘리아스 지역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35명이 부상을 당했다.

14일 밤부터 시위는 격화해 다음날에는 도심에서 격렬한 시위와 충돌이 이어졌다. 레바논에선 작년 10월 반정부 시위가 확대하자 사드 하리리 총리는 책임을 지고 사퇴를 표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하산 디아브 전 교육장관이 총리로 지명을 받았지만 각료 인선을 놓고 각 정파 세력이 대립하면서 새 내각을 구성하지 못하고 정정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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