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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정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개발 본격화…“10년간 1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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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사업공고 시행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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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반도체’ 시장을 좌우할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가 10년간 1조원을 투자하는 연구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착수를 위한 과제 기획을 마치고 오는 20일 사업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두 부처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불균형적인 산업 구조를 극복하고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자 2017년부터 공동으로 사업을 기획해왔다.

이번 사업에서 과기정통부는 전력소모 감소와 고성능 구현을 위한 미래 소자 개발을 맡고,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는 원자 단위의 공정 및 장비 기술은 산업부가 주도해 개발한다. 연산 속도 향상을 위한 설계 기술은 두 부처가 함께 개발한다. 과기정통부가 올해부터 2029년까지 4880억원 투입하고 산업부는 2026년까지 5216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1조96억원이 들어간다. 최근 5년 간 연구개발(R&D) 예타 사업 중 1조원 규모를 넘은 사업은 이 사업이 유일하다. 올해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술과 신소자 기술 개발 424억원을 먼저 투입할 예정이고, 산업부는 차세대 반도체 설계 기술과 장비 공정 기술 개발에 467억원을 투자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 선도적 투자와 함께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고 유능한 인재의 유입, 민간투자 촉진 등으로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붐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기술력, 대형 수요기업 보유 등 보유 강점을 활용하고 팹리스 육성, 인력 양성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핵심기술 확보를 집중 지원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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