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9일 영입 기자회견을 열어 사법농단 사태 의혹을 처음으로 알린 이탄희 전 판사(42)를 새 영입 인사로 소개했다.
이 전 판사는 2008년 판사 임용 후 2017년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일하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국제인권법연구회 와해 계획 문서 등 존재를 알게 된 뒤 사직서를 냈다. 이후 사직서가 반려됐으나 이 전 판사 행동을 계기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중심으로 한 사법부 전횡이 폭로되면서 수사로까지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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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전 대법원장 구속 후 사임한 뒤 미디어 인터뷰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던 이 전 판사는 이번 민주당 인재영입에 응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게 됐다.
이 전 판사는 민주당 요청을 수락하게 된 계기 역시 사법개혁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 전 판사는 “지난 1년간 재야에서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한계를 느꼈다. 지금으로서는 제도권에 다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현실정치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판사는 “‘21대 국회에서 사법개혁을 민주당의 핵심과제로 삼아주시겠느냐’는 제 요청에 흔쾌히 응낙하는 당 지도부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고, 사법농단 1호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는 상황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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