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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서예가 학정 이돈흥 선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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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명필로 손꼽히는 서예가 학정(鶴亭) 이돈흥(74) 씨가 18일 별세했다.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학정은 13세에 붓을 잡았고, 20세 때 송곡(松谷) 안규동 선생을 찾아가 본격적인 서예 수업을 시작했다. 원교(圓嶠) 이광사, 추사(秋史) 김정희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학정체’라는 독자적 서체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선일보

서예가 학정 이돈흥 선생.

학정은 학정연우서회와 학정서예연구원 등을 설립해 작품활동과 함께 수많은 후학을 길러왔다. 한국미술협회 고문, 광주미술협회 회장, 국제서예가협회 회장,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부이사장 등을 지냈다.

중국 베이징대 서법예술연구소 객좌교수, 주한중국대사관 중국문화원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한·중 서예 교류에도 기여했다. 빈소는 조선대병원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20일이다.

[광주=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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