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유승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가슴 아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북도당 창당대회서 발언

세계일보

9일 경북 구미시 호텔 BS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사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경북 구미시 호텔BS에서 열린 경북도당 창당대회 전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이 개인적·인간적으로 가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를 하는 공인으로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말하는 것은, 또 보수가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탄핵을)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는 뜻”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위해 정치권 전체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또 “선거에서 이기려면 서울·경기·인천·대전·충청 등 중원에서 이겨야 하는데 중원에서는 한국당을 보수의 맏형으로 인정하지 않아 표를 줄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9년간 낡은 보수로는 이번 선거를 도저히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보수가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원한다면 ‘무조건 통합하면 이긴다’는 생각부터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아무 것도 반성하지 않고 새로운 비전이나 가치, 인물 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무조건 뭉치기만 하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고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뉴스1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