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휴일 오후 전국 뒤덮은 미세먼지…월요일 오전까지 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1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서울 중구는 이날 오후 2시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인 94㎍/㎥를 기록하기도 했다.[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휴일인 19일 중부지방에 눈·비가 그친 뒤 오후부터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치솟았다.

초미세먼지는 월요일인 20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대기오염 정보사이트인 한국환경공단의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서울은 이날 오전 10시까지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당 34㎍(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으로 '보통(16~35㎍/㎥)'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에는 78㎍/㎥로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을 보였다.

특히, 중구·동작구 등지에서는 오후 2시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94㎍/㎥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다소 낮아졌지만, 오후 4시에도 56㎍/㎥로 '나쁨(36~75㎍/㎥)' 수준을 나타냈다.

오후 4시 현재 충남은 85㎍/㎥, 전북은 83㎍/㎥를 나타냈으며, 광주 68㎍/㎥, 세종 67㎍/㎥, 경기 65㎍/㎥, 제주 64㎍/㎥, 인천 53㎍/㎥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서는 이날 오후 1시 127㎍/㎥를, 충남 서천군 서천읍에서는 오후 4시에 126㎍/㎥를 기록했다.

중앙일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19일 서울 중구 도심이 뿌옇다. 20일 오전까지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기 중부·남부권과 충남 북부·서부권, 전북 전주·군산·익산·부안권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국립환경과학원 통합대기질예보센터는 "대기 정체로 축적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쌓인 데다 국외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19일 오후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19일 발생한 미세먼지가 쌓이고,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더해져 20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겠으나, 오후부터는 미세먼지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보했다.

다만, 일부 중서부지역에서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20일 저녁에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환경과학원은 전망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