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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여, 남북협력에 견제성 발언한 해리스에 "동맹국에 예의 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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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정재호 "해리스는 일본계 미국인"…비판 지속

연합뉴스

축사하는 해리 해리스 대사
1월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20 한국이미지상 시상식'(CICI Korea 2020)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외교부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사업 구상에 견제성 발언을 내놓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향해 "동맹국에 대한 예의를 다하라"고 거듭 지적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전날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발표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17일(현지시간) 회동 결과를 언급하며 "해리스 대사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의지에 제재 잣대를 들이댄 와중에 미국이 남북협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은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그동안 우리 정부가 동맹국에 대한 예의와 노력을 충분히 이어온 만큼 해리스 대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동맹국에 대한 예의를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미국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더욱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한반도 평화는 우리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당위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착된 북미관계의 동력을 마련하고, 평화프로세스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남북 간 협력이 더 빠르게 본격화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도 개별관광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여 북미는 물론 국제사회와의 협의를 속도감 있게 진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16일 전날 외신 간담회에서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말했으며, 이것이 북한 개별관광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에 견제성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여권에서 공개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이날도 당내에서는 해리스 대사가 일본계 출신인 점을 겨냥하며 비판하는 취지의 지적이 이어졌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스스로 일본계라 칭하는 해리스 미국대사의 무례 작렬"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재호 의원도 "해리스 대사는 1956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며 "즉 (해리스 대사는) 일본계 미국인"이라고 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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