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한남하이츠 재건축, GS건설 품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서울 인기 지역 첫 정비 사업 수주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권을 GS건설이 따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옥수교회에서 열린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GS건설은 281표(55.1%)를 얻어 현대건설(228표·44.7%)을 제쳤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총 557명 가운데 510명(91.6%)이 참여했으며 기권·무효는 1표가 나왔다. '자이(Xi)' 브랜드를 내건 고급 아파트를 만들면서 공사비도 저렴하게 제안한 것이 조합원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비즈

GS건설이 수주한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즈 재건축 '한남자이 더 리버'의 완공 후 예상 조감도. 테라스하우스 347가구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GS건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옥수동 220-1에 위치한 한남하이츠는 8개동, 535가구 규모로 1982년 지어졌다. 재건축 후에는 지하 6층~지상 최고 20층, 10개동, 790가구 규모 아파트와 상가·편의시설 1개동으로 다시 태어난다. 용산구 한남동에 붙어 있고, 한강 건너 압구정동을 마주 보고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장인 한남3구역과도 가까워 한남3구역 수주전의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GS건설은 한남하이츠의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리버'로 짓고, 자이 브랜드에 걸맞은 고급 아파트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설계 기법을 활용해 한강이 보이는 집을 305가구까지 늘렸고, 테라스하우스도 347가구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한때 강남 재건축에서 유행하던 고급 특화 설계는 최소화해 공사비를 조합 예상(3419억원)보다 적은 3287억원으로 제안했다.

정순우 기자(snoopy@chosun.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