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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반군, 정부군 미사일 공격…100여명 사망·수십명 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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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외교부 "후티 반군, 정부군 훈련소 내 모스크 겨냥해 테러 공격"

연합뉴스

예멘 수도 사나의 공동묘지에 내전으로 숨진 친척을 찾아온 유족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현윤경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사나 인근 마리브주의 정부군 훈련소를 공격, 군인 100여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AFP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예멘 정부군 관계자는 후티 반군이 이날 수도 사나에서 동쪽으로 약 170㎞ 떨어진 마리브주의 정부군 훈련소 내 모스크(이슬람사원)를 상대로 저녁 기도 시간 동안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해 이 같은 인명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예멘 외교부는 트위터에 "후티 반군이 모스크를 겨냥해 저지른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공격으로 10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예멘 정부군 대변인은 사망자에는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도 포함돼 있다며 "후티 반군들은 '무자비한 복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후티 반군과 예멘 정부군 사이의 내전이 수개월째 비교적 소강 상태를 보이던 가운데 일어난 것이다. 또한, 2014년 예멘 내전 발발 이래 단일 공격으로는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사례에 드는 것이라고 AFP는 지적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즉각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편, AFP는 이날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예멘 정부군이 사나 북부의 니흠 지역에서 후티 반군을 겨냥한 광범위한 군사 작전을 개시한 뒤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멘 정부군 관계자는 니흠에서 19일에도 전투가 이어지고 있으며, 후티 반군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현지 사바 통신에 전했다.

예멘에서는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과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끊임없이 충돌하면서 사실상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예멘의 대도시 상당수를 차지한 후티 반군은 지난 2014년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을 축출했다.

이에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자국에 망명한 하디 대통령을 복권시키기 위해 2015년 사우디 주도로 아랍동맹군을 결성하고 예멘 내전에 개입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동맹군에 참여한 7개 국가는 후티 반군을 '이란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지만, 반군 측은 자신들이 예멘의 부패한 시스템과 싸우고 있다고 일축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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