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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재계톡톡] 한진 조원태 회장, 경영권 다툼 중 大졸업 취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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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한진그룹이 경영권 다툼으로 우호 지분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또 다른 악재가 불거졌다. 조 회장이 대학 졸업 취소 위기에 몰리면서 향후 리더십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와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조 회장의 인하대 학사 학위 취소 처분에 대해 인하대 법인인 정석인하학원이 교육부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2018년 7월 교육부는 조 회장이 1998년 인하대 3학년에 편입할 자격이 없는데도 학교 측이 편입을 승인했다고 보고 조 회장의 학위를 취소하라고 통보했다. 인하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해 1월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지만 행정심판위원회는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간 한진그룹은 조 회장에 대해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고 소개했지만 앞으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앙행정심판위가 일단 교육부 손을 들어주면서 한진그룹 측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설사 행정소송을 통해 자격 논란이 해소된다고 해도 조 회장 리더십에 금이 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등과 연대할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조 회장은 안팎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강승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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