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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기업 대출 늘린 농협은행, 연체율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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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민·우리·하나 등 시중은행 중에서 지난해 유일하게 대기업 대출 잔액을 늘린 농협은행의 대기업 연체율이 이들 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농협은행의 대기업 연체율은 0.97%로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0.19%)이나 신한은행(0.18%), 국민은행(0.06%), 하나은행(0.03%)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대비 연체율이 높은 상황이지만, 4분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연간으로는 연체율이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기업 연체율 관리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대출, 가계대출과 성격이 달라서 4분기에 집중적으로 관리에 나선다고 해도 그 특성상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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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비 /각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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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은 지난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대기업 대출잔액을 확대했다. 작년 말 기준 농협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10조8536억원으로 2018년(10조6861억원)보다 1.6%(1675억원)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다른 시중은행들은 조금씩 대출잔액을 줄였다. 신한은행은 2018년말 14조7748억원에서 작년말 13조9645억원으로 5.5%(8104억원)를, 하나은행은 이 기간에 15조1928억원에서 14조4828억원으로 4.67%(7500억원)를 줄였다. 우리은행은 16조2316억원에서 14조9918억원으로 7.64%(1조2398억원), 국민은행은 18조2464억원에서 17조7865억원으로 2.5%(4599억원) 줄었다.

농협은행은 중소기업 연체율도 높은 편이다. 농협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은 0.65%였다. 신한은행(0.43%), 하나은행(0.39%), 우리은행(0.36%), 국민은행(0.31%)의 2배 수준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높은 탓에 농협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도 0.71%로 다른 은행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 우리은행의 연체율은 0.33%였다. 그 뒤를 하나은행(0.30%)과 국민은행(0.26%)이 뒤따랐다.

다른 시중은행은 지난해 농협은행의 가계 대출증가율이 다른 시중은행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유난히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농협은행이 9.6%로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은 9.0%, 하나은행은 7.8% 수준이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각각 5.6%, 4.7%였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가이드라인은 5% 수준이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만 93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수준이다. 농협금융지주 내에서 영업통으로 꼽히는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실적 관리를 촘촘히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 행장은) 실적 목표치가 있다면 이를 월별로 균등 달성하기보다는 초반에 힘을 실어 평균치 이상을 달성하고 후반기에 가서 관리에 나서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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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의 대기업 대출잔액 월별 추이/농협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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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연 기자(actres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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