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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일본 또 독도도발…오늘 도쿄서 `영토주권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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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가스미가세키(霞が關)에 있는 도라노몬(虎ノ門) 미쓰이(三井)빌딩으로 이전하는 `영토·주권 전시관`의 개관식이 오는 20일 오후 5시 열린다. 사진은 일본 `영토·주권 전시관`이 새롭게 입주하는 도쿄 지요다구 도라노몬 미쓰이빌딩 정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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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영토도발을 포함해 중국·러시아 등과 진행중인 영토분쟁과 관련한 내용을 알리기 위한 홍보전시관인 '영토주권전시관'을 대폭 확대해 20일 문을 연다.

2년전 세워진 기존 전시관에 비해 규모는 7배 가량 키우고 접근성도 대폭 개선된 곳으로 이전했다. 이날 오후 5시 개관식을 거쳐 21일부터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

영토·주권 전시관은 지난 2018년 1월 도쿄 히비야공원 안에 위치한 건물의 지하1층에 약 100㎡ 규모로 만들어졌다.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과 각각 중국, 러시아와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한 선전활동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서다. 해당 지역에 대해 일본측의 일방적인 주장의 근거가 되는 고문서와 고지도 등을 주로 전시했다.

다만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전시 면적 자체가 넓지 않아 관람객이 예상보다 적자 일본 정부에선 확장이전을 결정했다. 지난 2년간 기존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은 1만1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이전한 곳은 일본 정부 관공서 등이 몰려있는 도쿄도심의 가스미가세키 인근의 도라노몬 미쓰이빌딩이다. 인근 유동 인구가 많은데다 주변 지하철 역에서도 도보로 1분 거리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또 전시공간도 1층(487.98㎡), 2층(185.19㎡)을 합해 기존에 비해 7배 가까이 넓어진 673.17㎡로 넓어졌다. 1층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부터 쿠릴 4개섬, 독도, 센카쿠열도 순으로 상설 전시공간이 마련됐으며 2층에는 영상 시청 등 이 가능한 다목적관이 있다. 1층에는 관련 도서 및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일본 정부에서는 지난달 확장 이전을 공식 발표하며 일반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동영상 등의 자료를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더 많은 관람객을 맞겠다며 주말에도 문을 열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에서는 2년전 전시관 개관 당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위해 일본 정부가 영토·주권 전시관을 설치한 데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폐쇄 조치를 엄중히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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