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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신한·우리·하나 경영진…22일은 '운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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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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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오는 22일은 신한·우리·하나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등 고위 경영진에게 '운명의 날'이다.

우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채용비리 혐의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예정됐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관여하고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 회장에 대해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신한금융그룹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을 받음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의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실형을 받은 사실은 형 집행이 끝난 후에야 임원 결격 사유로 작용한다고 규정한다. 다만 법정 구속까지 가게 될 경우 정상적인 회장직 수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2일에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에게도 중요한 날이다. 금융감독원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지난 16일에 이어 22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제재심에 직접 출석해 변론을 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다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16일 제재심에서 변론을 폈다. 함 부회장은 DLF 판매 당시 하나은행장을 역임했다.

금감원은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게 중징계(문책 경고)를 사전 통보했는데, 제재심 결과, 중징계를 받으면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손 회장은 오는 3월 개최되는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지만 주총 이전에 중징계가 확정되면 연임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함 부회장 역시 중징계를 받으면 차기 하나금융 회장에 도전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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