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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우한폐렴' 베이징 확산에.. 시진핑 "확산 차단" 직접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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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확진 환자만 218명

춘제 앞두고 확산 초비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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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북경청년보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20일(현지시간) 새벽 확진했다. 아울러 광둥에서도 환자가 나왔다.

앞서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에서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59명과 77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받아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과 광둥에서 발생한 환자를 포함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218명에 달한다.

우한 폐렴 신규 환자는 지난 16일 4명, 17일 17명에 이어 급격히 늘고 있다. 당국은 지난 16일 새 검사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환자가 폭증한 것은 검사 방법 변화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 중이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우한 폐렴’ 환자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직접 나서 질병 확산을 통제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시 주석은 20일 “단호하게 병의 확산 추세를 억제하라”며 “인민 군중의 생명 안전을 가장 앞에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 강화와 더불어 주요 도시에도 방역에 나서고 있다. 또 우한과 주변 지역의 공항과 기차역, 시외버스 터미널 등에서는 우한을 떠나는 여행객을 상대로 적외선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춘제를 전후해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이 급증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될까 봐 공항에서 발열 검사를 시행하는 등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다. 이미 태국과 일본에서는 우한을 방문한 중국인 2명과 1명이 각각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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