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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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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계피'

메트로신문사

김소형 한의학 박사


몸이 찬 사람들은 겨울철이 되면 특히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다른 사람들보다 옷을 더 껴입어도 자꾸 한기가 느껴지고 손발은 꽁꽁 얼어서 장갑을 끼지 않으면 외출하기도 힘들 정도다. 이렇게 몸에 냉기가 도는 사람들은 온기를 더해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주는 음식을 가까이하면 도움이 되는데 계피도 그중 하나이다.

계피는 독특한 향과 맛 때문에 서양에서 음식의 향신료로 많이 쓴다. 한방에서는 열성을 가진 약재로 몸을 덥히는 효능 때문에 냉증에 많이 처방된다. 손발이 차며 아랫배에 바람이 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냉증이 심한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며 냉증으로 인한 피로나 부종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계피는 위장 운동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천연소화제로도 쓰인다. 위장에 찬 기운이 많아지면 위장 운동이 둔해지게 된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식후 소화불량 때문에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식욕도 떨어지게 된다. 이럴 때 계피차를 자주 마시면 소화가 촉진되면서 속이 편해진다.

계피는 맵고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활성산소를 줄이고 노화를 방지한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을 없애며 혈당을 낮추며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심장 및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진정, 진통, 혈액 순환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경우 생리 기간에 생리통을 앓을 때도 계피차를 마시면 좋다. 항균, 항염 작용도 하며 겨울철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산후 출혈을 멎게 하는 효과도 있다.

계피를 가정에서 활용할 때는 물 1리터에 계피를 너무 많이 넣지 말고 한두 조각을 넣어서 10분 정도 끓여서 차로 마시면 된다. 한번에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더운 성질을 갖고 있는 약재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임신부 역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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