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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방문규 수은 행장 "올해 여신 69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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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 등 핵심 전략국 사업 강화…특별계정 활용해 신시장 개척

세계파이낸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올해 69조 원의 여신을 지원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방 행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응해 수출 분위기 반전 및 한국 기업의 적극적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여신지원 목표를 지난해보다 9조 5000억 원 많은 69조 3000억 원으로 늘려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분야별로는 혁신성장 분야에 8조 5000억 원, 중소중견기업 분야에 28조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분야 지원규모는 지난해보다 1조 원 늘어난 20조 원으로 잡았다. 이 자금은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R&D), 해외 인수합병(M&A), 운영·시설자금으로 쓰인다. 해외건설 및 플랜트 분야에 12조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 행장은 신남방·신북방 핵심 전략국 사업개발을 강화하고, 특별계정과 경협증진자금 등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신시장 개척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등 신남방·신북방 중심 핵심전략국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에 집중하고, 수출금융과 정부개발원조(ODA)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계정, 경협증진자금 등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신시장 개척도 지원한다. 방 행장은 "특별계정을 통한 이라크, 탄자니아 등 고위험국 해외사업 지원하고, 베트남, 인니 등 정부보증 없이 공기업이 발주하는 현지사업에 적극적으로 신용을 제공해 우리기업 수주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집행액은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1조 1850억 원으로 잡았다. 방 행장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우선 지원정책을 이어가는 한편, 인도에 대한 신규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ICT 기반 인프라사업을 우선 발굴해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 행장은 대북제재 완화와 남북경협 활성화에 대비해 전방위적인 남북경협 지원기반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DMZ)국제평화지대화 등 정부 정책 수립·이행을 지원하고, 인도적 지원, 사회문화체육교류 지원, 이산가족교류 지원 등 납북교류협력 사업도 활성화한다. 수은의 올해 남북협력기금 사업비는 1조 2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 증가했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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