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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후배 경영인 귀감"…신격호 빈소 정·재계 조문 이어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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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장 먼저 다녀가

손경식·박용만·정몽준 등 빈소 찾아 애도

"어려움 속 신화적 성공 한 기업인의 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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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조문한 뒤 나서고 있다. 오른쪽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020.01.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19일 세상을 떠난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 빈소에는 20일 오전 정·재계 인사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전 7시50분부터 빈소를 지켰고,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5분 뒤 신 회장과 함께 자리했다.

재계에서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이 부회장은 오전 9시37분에 와 10분 가량 머물며 유족을 위로했다. 이 부회장은 별다른 언급 없이 빈소를 빠져나갔다.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차례로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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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0.01.19.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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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한목소리로 고인(故人)의 기업가 정신을 추어올렸다. 손 회장은 "존경하던 분이었다. 전설적인 대기업을 일군 분"이라며 "명복을 빈다"고 했다. 박 회장은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롯데를 이루셨을까를 생각했다"고 했다. 정 이사장은 "후배 경영인에게 귀감이 되는 분이다. 많은 연세에도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 명예회장 별세로 대기업 창업 1세대가 모두 퇴장하게 된 데 대한 아쉬움도 표현했다. 정 이사장은 "창업자분들의 공통된 특징은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다"고 했다. 박 회장은 "자수성가의 지난한 과정을 거친 분"이라고 했다.

정계 조문도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오전 10시20분께 빈소를 찾아 두 시간 가량 머물며 신 명예회장 가족을 위로했다. 김 전 의장은 나가면서 "(신 명예회장) 100년의 삶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곡절과 굴절 속에서 신화적인 성공을 한 기업인의 표상"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가난을 벗어나는 데는 이런 투철한 기업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도 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도 "남자로 태어나 참 큰일을 하셨다. 그가 이룬 업적을 말로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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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20.01.20.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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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근조기를 보냈다. 삼성·현대차LG·한화 등 재계에서 보낸 조화도 자리했다.

한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은 22일이며, 장지는 신 명예회장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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