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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에어팟, 어느 쪽을 많이 분실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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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55%, 왼쪽 45%

세계파이낸스

[한준호 기자] 무선 이어폰의 대명사 애플의 에어팟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무선 특성상 한 쪽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2100만 회원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2019년에 등록된 ‘에어팟 한 쪽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서 발표했다. 그 결과 오른쪽이 1만1980건으로 왼쪽 9920건 보다 약 2000건 이상 많았다. 비율로 환산하면 오른쪽 55%, 왼쪽이 45%였다.

애플의 최신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 프로는 지난해 11월에 출시해 30만원대 가격임에도 국내에서 품귀 현상까지 벌어졌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러나 작고 가벼우면서 무선이라는 점 때문에 분실 가능성도 높다. 특히 한 쪽만 잃어 버릴 경우 양쪽을 모두 구매해야 돼서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중고나라에는 ‘에어팟 한쪽 거래’가 약 2만2000건 가까이 올라왔다. 평균 30분마다 한 건 이상이다.

오른쪽이 왼쪽보다 2000건 이상 많은 이유는 대체로 오른손 잡이가 많아 신체의 오른쪽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 분실 비율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에어팟 한 쪽 시세는 제품 상태 별로 다르지만 오른쪽 1세대 3만5000원, 2세대는 5만5000원, 프로는 9만5000원 선이다. 왼쪽은 1세대 3만원, 2세대 5만원, 프로는 8만원이다. 충전 케이스는 지난해 8916건 등록됐다. 1세대 케이스 시세는 3만5000원, 2세대 5만원, 프로는 10만원 수준이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회원 모두가 1인 가게가 되는 세포마켓 특성상 기존 쇼핑몰에서 구할 수 없는 상품을 중고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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