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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전남도, 섬 응급환자 원격협진 시스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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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응급환자 이송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행정안전부의 지역 맞춤형 재난 안전 연구개발 공모사업에서 '도서 지역 재난 사고 응급환자를 위한 증강현실 기반 원격협진 연구'가 과제로 뽑혔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재난 안전 위험도와 이슈 등을 반영해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연구기획·개발·실증하고 재난 안전 현안을 해결하도록 하자는 것이 사업의 취지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10월부터 대학·연구기관 등 전문가 자문을 얻어 연구과제를 기획·제안해 행정안전부의 서류·최종 발표 평가를 거쳐 뽑혔다.

이 연구는 다도해로 구성된 전남의 의료·보건·교육·재난·구호 등에서 섬이라는 지리적 문제와 사회간접자본(SOC) 부족 등을 배경으로 발굴됐다.

총사업비 20억 원 가운데 국비 16억 원을 지원받아 2022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도서 지역에서는 응급사고 발생 시 이송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송 시 응급구조사의 의료행위가 금지돼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전남도는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자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진-응급구조사 간 원격협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운영으로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섬뿐만 아니라 의료진이 부족한 원격지에서 응급환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재난 발생 시 빠른 대응과 처치로 응급 환자의 생명 연장과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필 전남도 안전정책과장은 "국민의 삶과 밀접한 재난 안전 연구개발사업 성과를 얻기 위해 지역 전문가와 연계해 개발부터 실증까지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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