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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中 폐렴 위기경보 '관심'→'주의' 격상…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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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질본에 따르면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단계는 △관심(Blue) △주의(Yellow) △경계(Orange) △심각(Red) 4단계로 구분된다. 우선 해외에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해 유행하면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국내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항공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검역을 실시하고 감시를 강화한다.

해외 신종감염병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하면 '주의' 단계로 격상한다. 주의 단계에서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한편, 감염환자의 입국 이후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한다. 특히 사람과 사람 간 감염이 되는 경우 밀접 접촉자들도 격리 및 증상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2018년 9월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에도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또한 이동 경로를 조사해 병원 간 이송 시 어떤 구급차를 이용했는지와 확진 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을 비롯한 일상접촉자를 파악해 해당 지자체에 명단을 통보하고 수동감시했다. 확진 환자의 공항 내 이동 경로와 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접촉자 확인을 위해 CCTV 분석 및 접촉자 조사도 진행했다.

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감염병이 제한적으로 전파되면 '경계' 단계 발령을 내리며, 지역사회에 전파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심각' 단계로 격상한다.

김유경 기자 yune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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