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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장하성 주중대사 "폐렴, 中과 긴밀연락…당직자 비상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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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신종 폐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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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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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폐렴 환자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주중 한국대사관이 교민 보호를 위한 비상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중국 당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정보교류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20일 베이징 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에도 당직자들이 비상대기 상태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인한 교민의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성 대사는 "중국 보건당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정부를 대사관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우리 측의 질의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답변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대사관 홈페이지와 총영사 네트워크 등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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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장하성 주중국대사에게 신임장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5.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집단폐렴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우한 지역 교민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하성 대사는 "우한 총영사관과 대사관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한국 식약처에서 파견나온 직원과도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아직 우한지역을 여행경보를 발령할 계획은 없고 여행금지는 재외국민 보호와 관련된 규정에 따른다는 계획이다.

연인원 30억명이 이동하는 춘제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우한에서 확진자가 136명이 늘어 이지역 확진사례는 총 198건이 됐다. 이밖에도 베이징에서 2건, 광둥성 선전에서 1건이 확진돼 중국 내 확진자는 총 201건이다.

이밖에 중국 저장성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의심환자가 1명 발견됐다. 중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되면서 집단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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