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후 정상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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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올해 상반기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한국 방문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하성 대사는 20일 베이징 특파원단과 간담회에서 “올해 한중 관계에 일이 많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상반기 시 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중·일 정상회담은 올해 우리가 호스트라 리커창 총리도 방한하게 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한·중·일 회담이 해를 넘겨 열리기도 했기에 단정하기 어렵지만 가능한 올해 안에 열리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렇게 되면 중국 두 지도자가 동시에 한국을 방문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에서 시 주석과 리 총리가 ‘한국과 중국은 매우 가까운 이웃’이라고 강조했다”며 “여러 차례 협력하자는 논의를 했기 때문에 시 주석 방한과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협력 관계가 공고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올해 한중 부처 간 협의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 대사는 “양 국민 간에 우호적인 정서를 확대하자는 공감대가 있어 관련 행사도 있지 않겠느냐”며 “대사관 차원에서도 올해 공공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중국 지방정부가 주최하는 경제 행사나 박람회, 문화행사 등에 우리가 주빈국으로 참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