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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교장샘을 모십니다" 광주 동아여고, 사학 첫 외부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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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대상도 재단 소속→광주 전체 교사

뉴시스

광주 동아여고 전경. (사진=동아여고 인터넷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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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의 한 명문 사립고등학교가 지역 내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장 공모에 나서 눈길을 끈다.

사립고가 최고 관리자인 교장을 외부 공모한 것은 광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학교법인 낭암학원(동아여자중·고등학교)에 따르면 법인은 이날 산하 동아여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오는 3월1일자로 임용하는 4년 임기 동아여고 교장 공모계획을 공고했다.

공고안에 따르면 신청서는 29∼30일 이틀 간 접수하고, 공모 전형은 다음달 6일 실시된다. 공모심사는 별도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맡으며, 합격자는 당일 결정된다.

특혜나 불공정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현 이사나 종전 이사와 친족 범위에 있는 교사들은 지원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대신 광주지역 공·사립학교에 재직중인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교원이면 교감·교장 자격증 소지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광주교육청 소속 장학관(사)과 연구관(사) 등 교육전문직원도 지원 가능하다.

자기소개서, 학교경영계획서 등을 제출케 하고, 발표와 면접 절차를 거쳐 교장을 선임하는 것은 임시이사 1기 때와 유사하지만 공모자격을 '동아여중·고 교사'에서 '광주 전체 교사'로 범위를 대폭 확대한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특히, 미래지향적 학교경영 능력을 갖춘 인사와 소통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구성원의 화합을 도모해 학교발전을 꾀할 수 있는 교사, 교원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교직원 간의 인화·단결을 도모할 수 있는 교사 등을 지원 자격으로 강조했다.

낭암학원 김성영 이사장은 "학교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혁신 방안을 갖추고, 교원과 직원, 학생들의 지지를 받는 인사가 학교장으로 결정될 것으로 본다"면서 "다른 사립학교에서도 능력있는 교원을 합리적이고 투명한 방법에 따라 교장으로 선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낭암학원은 2016년 9월 첫 임시이사가 파견됐으며 지난해 9월 2기 임시이사 체제에 돌입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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