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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세계경기 불확실성 커지자 국내M&A시장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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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A거래소,전자공시시스템 해당기업대상 조사

지난해 기업간M&A 추진건수 738건으로 12.2% 감소

M&A 거래금액은 43조4039억원, 17.5% 감소

[이데일리 류성 기자]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에 따른 유럽경제의 불안지속 등의 여파로 국내 기업간 인수·합병(M&A)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추진된 기업간 M&A 건수나 금액이 모두 전년대비해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표 M&A업체인 한국M&A거래소는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M&A 추진을 공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업간 진행된 M&A건수는 모두 738건으로 전년(841건)에 비해 12.2%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진행된 M&A 거래금액도 모두 43조4039억원으로 전년(52조6193억원) 대비 17.5%가 감소했다.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글로벌 M&A거래가 부진해지면서 한국 M&A시장도 영향을 받았다”며 “여기에 그동안 이어져온 M&A시장의 활성화 추세가 주춤한 것도 감소세로 돌아선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상장회사가 추진한 M&A는 모두 316건으로 전년(337건)보다 6.2% 감소했다. 이에 비해 비상장 기업간 M&A는 지난해 모두 422건으로 전년(504건)보다 16.3% 쪼그라들었다.

M&A유형별로 건수를 분석해 보면 주식양수도 318건(43.1%), 합병 248건(33.6%), 제3자배정 유상증자 109건(14.8%)등의 순으로 전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상장회사가 진행한 전체 M&A 금액은 36조5437억원으로 전년(24조7796원)보다 32.2% 감소했다. 반면 비상장 기업간 M&A 전체금액은 16조756억원으로 전년(18조6243억원)대비15.9% 상승했다.

M&A유형별로 금액을 살펴보니 주식양수도 25조201억원(57.6%), 합병 6조1010억원(14.1%), 제3자배정 유상증자 5조6,702억원(13.1%)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추진된 기업간 M&A를 업종별로 보면 전자·전기·가스(11.8%), 건설·부동산·광업(10.8%) 등 2개 업종이 각각 10% 이상을 차지했다.

2018년에는 건설·부동산·광업(12.0%), 서비스(12.0%), 전자·전기·가스(11.8%), 기계·금속·제강(11.5%) 및 물류·유통·운수(11.1%) 등 5개 업종이 각각 전체의 10% 이상을 점유했다.

지난해 M&A를 추진한 상장사들의 평균 자본금은 771억원, 자산총액은 9541억원에 달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M&A를 진행한 비상장 기업의 평균 자본금은350억원, 자산총액은 4163억원에 그쳤다.

이데일리

지난해 추진된 기업간 M&A 유형별 분석. 한국M&A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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