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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퇴출' 리보금리 대체할 무위험 지표금리 6월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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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일물 콜금리' 또는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 금리' 유력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노컷뉴스

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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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월쯤 리보(LIBOR) 금리를 대체할 무위험 지표금리를 선정한다. 리보 금리를 대체할 국내 무위험 지표금리는 '익일물 콜금리'와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 두 가지다.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최종 결정을 위한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나라도 2022년 이후 리보금리가 중단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각국이 무위험지표금리를 지정해 파생상품 계약 등에 활용하고 있는 만큼, 금융거래에 있어 국제적인 흐름에 맞는 무위험지표금리 선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보 금리는 영국 대형 은행들이 제시한 금리를 기초로 산정된 평균 금리를 의미하는데 지난 2012년 일부 은행에서 금리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각국에서 신뢰성 있는 새 지표금리를 제정하고 있다.

지표금리란 시장의 실제이자율을 가장 잘 반영하는 금리를 뜻하는데, 국제 지표금리로 통했던 리보는 금리조작 사건으로 2022년 퇴출이 예고됐다.

이에 금융위는 2022년 리보 금리 산출 중단에 대비해 리보 금리 사용 신규 계약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불가피하게 새로 계약을 할 경우에는 리보 금리를 새로운 지표금리로 바꾼다는 대체 조항을 계약서에 반영할 것을 권고했다.

기존 계약의 경우 대부분의 파생상품은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를 통한 일괄대응이 가능하다. 다양한 상품구조로 일괄대응이 어려운 금융계약은 회사별로 내부 법률검토 등을 거쳐 자체적으로 계약을 변경해야 한다.

금융위는 '리보 금리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금융권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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